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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하세요   2011-01-30 (일) 06:27
농요지기   13,449



오조 홍인 스님의 수제자였던 신수 대사는 말했

습니다.

“몸은 깨달음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의

토대이니라. 그러니 때때로 부지런히 닦아서

티끌과 먼지가 끼지 않게 하라.”

이는 몸과 마음을 부지런히 닦아서 깨달음을 얻으

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육조 스님께서는 이를 비유해 다음과 같은

시를 읊으셨습니다.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토대가 아니네.

불성은 항상 청정하거늘,

어느 곳에 먼지가 끼겠는가?

나무와 거울은 몸과 마음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은 생멸하는 것이지요.

생멸하는 몸과 마음을 붙잡고 불생불멸 자리에

이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다 근원적인 것은

성품입니다.

불생불멸의 성품이야말로 항상 청정(常 淸淨)

이기 때문에 닦을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닦아야 하겠지만, 성품자리는

‘보면(見性)’된 것이지 닦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깨달음은 태초에 완성되어 있기 때문

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성을 들여다보십

시오.

맑고 청정한 당신의 본 모습을 말입니다.

당신은 티 없이 맑은 거울을 가지고 이 땅에

왔습니다.

지금 그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보십시오.

그것에 당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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