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진사들의 모습만 봐도 그 날의 열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전부라면 섭하겠지요. 옆 쪽에 또 한 무리의 단체가 진을 치고 있었다는걸 그 날 참석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도 못 믿겠다던지 궁금하신 분들은 500원을 내지 않아도 내년 정기공연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무조건 드릴테니 꼬옥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디어,,길놀이를 시작으로 그 성대한 막을 열었습니다. 웅장한 악소리에 얼마나 신명이 나던지요,,,
특히 이번에는 장차 고성농요를 짊어지고 갈 꿈나무들의 재롱이 곁들여져 흥겨움과 유쾌함을 한층 더 하였습니다. 어디서 이런 깜띡한 아그들이 숨어 있다 나왔는지 당연 그 날의 최고 인기를 누리며 상종가를 쳤지요. 거류초등학교 2~3학년생으로 이루어진 고성농요 전수생(?)들의 몸짓 소리짓에 공연답은 순식간에 동심으로 물들며 거기 모인 모든이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악사는 악사대로 즐겁고 현장은 현장대로 흥겹고 어느 것 하나 신나지 않은 것이 없었답니당^^
이런 흥겨운 자리에 새참이 빠지면(ㅋ 고전유머 한 토막,,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요, 등대없는 항구요 등등) 치기나 칭칭이 없는 고성농요로 그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만삭의 몸에도 아랑곳 없이 이고 지고 나타나는 모습은 또 얼마나 반갑던지요,,,하물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오고가는 음식 속에 정이 더 돈독해 지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근데 한 가지 아둔한 제머리로는 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회장님께 감히 여쭤봅니다. 새참은 분명 일하는 분들을 위해 가져간 것일진데 진흙탕 논에서 옷을 다 버려가며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에게는 냉수 한 사발 돌리지 않고 만삭의 며느리를 비롯하여 먹거리를 이고 지고 간 사람들만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은 이고 지고 가느라 힘들었은게 자기들만 먹는 것인가요 아님 다른 무신 지가 알지 못하는 깊은 뜻이 있는 것인가요,,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하믄 다친다고 헌게 요기까지만 허구, 조사만 하믄 다 나온다고 헌게 일단 조사를 함 해 보심이,,,ㅋㅋ
어쨌거나 저쨌거나 새참을 주거나 말거나 마냥 흥겨운 사람들이 있어 쳐다보는 저희들도 그저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이렇게 모심기도 무사히 마치고 풍년을 기약하였지요..
이제 뒤풀이 한마당으로 관중과 함께 하는 민요 한마당인데 각설이 장날 실수한다고 그 중요한 스페어 밧데리를 어디다 흘렸는지 당췌 찾을 수가 없어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 때 찍은 것으로 대신합니다. 으이구,,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라고 안 샐랍디여,,
이렇게 신명나고 흥겨움이 한참일 때 막이 내리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내년에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기에 가능하였겠지요,,고성농요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한 번의 공연을 위하여 일년내내 땀흘리며 준비한 우리 고성농요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와 더불어 열렬한 박수를 보내드린다.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공연 보여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