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만원 짜리 몇 장에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본 지가
그런 때가 있기나 했는지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알아지는세상을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또 배워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남보다 좀 잘 살려고 몸부림치다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 살
깎아 먹고 살아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태어나 사는 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때가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 가자"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물 말은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디다.
남들과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바둥 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 따라
바둥거리며
제살 깎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잘산다는 사람 들여다 보니
별로 잘난 데 없이
늙어가는 모습은
그저 그렇게 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다~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살아갑시다.
그러니 서로 미워하지 말고
곡차나 한잔 하면서
둥글게 사는게 인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