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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   2011-06-26 (일) 11:46
한소식   13,037



‘옛말 그른 것 하나 없다‘는 그 옛말도 이제는 진정 옛말이 되려고 하는지 옛말이 그른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

다. 어떻게? 고성농요 정기공연 및 민속음악축제를 통하여.

아!! 정말 감동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은 말 그대로 옛말이었을 뿐이었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잔치답게 먹거리도 볼거리도 얼마나 풍성하던지 정말

이틀 내내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웠다.

주막촌(?)에 주모가 상주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누구 할 것 없이 전 회원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행여나 찾아주신 분

들께 불편을 드릴까 솔선수범하여 대접하는 모습에서 주인으로서의 도리와 예의를 보여 주었고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씀씀이 덕에 관람객들은 관람객대로 부담 없이 찾아와 정을 한껏 느끼며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나름 설거지에는 일가견이 있어 실력발휘를 하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다음에는

내공을 좀 더 쌓은 후 진정 고수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다짐했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시는 우리 선생님들께는 참으로 죄송했지만 설거지에서 밀려나 그 다음 자리를 잡

은 곳이 의자에 우아하게 앉아 분위기 잡는 일명 명당 자리였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애시당초 ‘우아’ 하고는 거리가 먼 인생인데 무슨 복이 많아서??

의자에 앉아 방명록 작성하고 틈틈이 차를 끓이는 소임을 맡았는데 장사(?)가 얼마나 잘 되던지 맨 처음 자리를 잡

을 때 잠깐 엉덩이를 의자에 붙인 것 말고는 거의 붙어있을 새가 없었다. 도대체 식을 줄 모르는 이넘의 인기와 다

이삔게 죄라면 죄고 내 미모가 빛을 발하게 때문에 생긴 일이니 뭐라 남을 탓할 수도 음꼬,,,ㅋㅋ 거짓말 쬐끔 보태

시끌벅적 야단법석 북새통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아뿔싸!! 미모가 되는 마담이 자리한 때문이라 굳게 믿었던 내

착각을 여지없이 초전박살 내버린 사건이 있었으니,,,,

이렇게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인 이유는 이태리 장인 정신으로 온 정성을 쏟아 한땀한땀 덖어 내신 조복래 선생님

의 뽕잎차 맛 때문이었다. 일단 그 날 뽕잎차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들을 허덜덜 말어~~

아!! 통재라,,, 어디를 가나 전혀 통하지 않는 내 미모를 다시 한 번 통감하고 절감했을 뿐이리니,,,ㅋㅋ 진짜 미모

가 되시는 분들께는 정말 지송^^

역쒸 나는 ‘기운 센 천하장사’라는 내 별명에 걸맞는, 힘쓰는 일에나 투입 됐어야 했는데,,쩝,,

시간은 흘러흘러 공연이 시작되었다.

전남 순창 농요, 구미 발갱이 들소리, 고성농요 각각의 특색이 있었으나 그래도 가장 신명나는 공연은 ‘고성농

요’였다. 나 혼자만 이렇게 느꼈다면 주최측의 농간이라느니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느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느니

별의별 말이 다 나올 수 있겠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진사님들중 한 분이 한 말이었다. 내가 아는 찍사도 옆에

서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는 강한 긍정의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정답(?)이라 확신했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영․호남 3대 농요 합동발표를 끝으로 첫 날의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더욱 기대되는 둘째 날의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 축제’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아직 한참 이른 시각부터 삼삼오오로 몰려드는 관객들.

하나라도 부족함이 있을까 노심초사 세심하게 살펴보고 알뜰하게 둘러보고 살뜰하게 챙기시는 회장님.

괜히 흥분하여 허둥대며 방방뛰는 내모습.

산 만한 정냄이가 곱게 차려입은 한복 맵시를 한껏 뽐내며 새침을 띤 것도 잠시,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라고

안 샐까 사방 십리는 거뜬히 아우르는 목소리로 화통하게 웃어제끼며 보는 사람마저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

드는 정냄의 본모습까지.

다들 흥에 겨운 잔치마당이 한층 무르익어간다.

시작은 고성농요 전통예술단의 전통북춤을 필두로 서막을 열었다.

모듬북을 배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북춤이라는 것이 그냥 보는 것처럼 결코 쉽거나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익히

알고들 있을 것이다. 이런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가 아닌 회장님 말씀처럼 농사일에 집안일에 틈틈이 짬을 내

어 연습하신 실력들이 이정도라면 얼마나 피나는 노력들을 했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아낌없는 터지는

박수 소리에 그간의 노고가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이어지는 보리타작소리, 모찌기, 모심기, 물레노래, 논매기 소리 그 외 저 멀리 제주도에서 참석해준 제주도 들소

리, 힘이 넘치는 은율탈춤, 구성진 가락의 남도 들노래, 형형색색 예쁜 모습으로 공연장을 화사하게 밝혀준 평양예

술단, 공연에 참석한 모든 이가 반해 버린 밀양 백중놀이까지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특히나 벼를 보고 쌀나무 라고 하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농사일을

했는지 놀이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과 놀이가 만나 얼마나 절묘하게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준 산 교육장이었다.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하였다.

우리의 민속음악은 다른 민족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독특한 ⌈시 김새가⌋있고 음악성이나 예술성이 독특하기 때

문에 세계 유네스코에서 전통문화의 전승보전에 탁월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명을⌈아리랑 상⌋으로 명명하여

시상하고 있다는 회장님의 말씀은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열악한 재정에도 아랑곳 없이 즐겁고 흥겨운 장을 마련해 주신 고성농요보존회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

여 감사드린다.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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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owllxnui 12-03-25 02:32
 

중국을 감동시킨 고성농요의 해외 공연 
고 맙 습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