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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 오안숙 唱(창)
2004-07-07 (수) 19:25
東林
14,013
우리나라 사람은 모름지기 우리의 가락인 국악을 사랑하고
더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오롯한 생각으로 이 흥에 겨운 타령 한곡을 올립니다.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쳐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인가 달빛이 사랑인가
텅빈 내 가슴속엔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사랑 사랑 사랑이라네 사랑이란 게 이 무엇인가
보일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듯 허다가 놓쳤으니
나 혼자만이 고민하는게 이것이 사랑의 근본인가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한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진다고 서러워 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 나는 번연히 알고나니
모진 손으로 꺽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린 것 쓰라린데 무심코 밟고 가니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
띠리띠 띠리띠 띠리띠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주걱물새 달 밝은 밤에
어두침침 빈 방 안에 외로이 홀로 누워
야심토록 침을 안고 잠 못들고
몸부림에 시달리며
오늘도 뜬 눈으로 새벽마칠을 하였구나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어지러운 사바세계 오직 할 것 바 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벽촌을 찾아가니
손주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뒤척여 물역여가 너도 울고 나도 울어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십년 산벽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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