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성여자중학교 2학년 5반 25번 진영미라고 합니다.
맨 처음엔 농요를 배우고 싶은 사람을 신청하라는 말에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농요가 뭐 그렇지 뭐....... 별게 있어? 어이야~~~ 얼씨구나~~~라고 하면 되지......'
며칠이 흐르고 다시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냐며 자꾸 신청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샛별)가 하자고 자꾸 보챘습니다. 솔직히 선생님이 장학금도 준다고 해서 눈이 반짝였던 건
사실이지만 배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샛별)가 하도 하자고 해서 할 수 없이 신청해야 했습니다.
'농요 들으면 따분하고, 농요는 할머니들이나 하는거 아니야?...에이 모르겠다...하는 김에 장학금이나 받아야지'
그리고 방학 때 달콤한 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세수하고 머리깜고 하면서 정말 가기가 싫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친구(샛별)이랑 약속까지 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배우러 갔습니다. 선생님이 하시는 걸 들어 보니 사실 잠도 오고 재미 없었는데......내가 직접 불러
보니까 듣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노래 부르고 나니까 배도 고팠습니다. 하지만 그쯤 되면 꼭 간식을 사다 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비 시험을 보았는데요..다리가 후들거리고 정말 음도 기억이 않나고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애써 외운 가사도 기억나지 않아서 참 당황했습니다. 이 마음 아세요?
나는 노래를 부르는 중에 선생님을 처다보면서 그만하기를 바랬지만 선생님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만이라는
말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나는 떨린 탄 일까? 아니면 원래도 그런 탓일까?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다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속상했지만 내일은 자신감있게 부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될까 걱정입니다.
아무튼 내일 잘 봐주세요....쉬운 노래 시켜주세요....... 친구랑 같이 내년에도 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잘
해야죠...오늘 집에 가서 열심히 가사도 외우고 테이프도 틀어서 들을 겁니다.......아자 아자 화이팅!!!!!
잘부탁드립니다(이 노래 아시나 모르겠네요.EX의 노래입니다....제 심정이 이건데....잘부탁드립니다....)